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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 키우려고" 첼시가 네이마르 이적을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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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 플랜 위해."

첼시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날 뜻을 밝힌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네이마르는 PSG와의 계약을 2년 남겨둔 상황에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달 초 네이마르는 측근들에게 9월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에 PSG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회장이 이를 수용, 네이마르는 매물로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기자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첼시가 네이마르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많은 돈을 투자한 어린 선수 보호를 위해 이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 델레 알리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폭풍성장시켰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우크라이나 출신 미하일로 무드릭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할 의지를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22세 무드릭은 첼시 데뷔골으 터뜨리지 못했고 리그에서 90분 풀타임을 뛴 적도 단 한번에 불과하다. 7경기 선발출전, 9번 교체출전에 그친 무드릭은 아직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매체 풋볼런던은 '무드릭이 올 시즌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무드릭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손흥민과 비슷한 변신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2018년 손흥민과 데일리메일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당시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은 저의 달리기(running)을 격려해주셨다. 축구는 골에 관한 것이고 골을 넣으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감독님이 제게 바라는 것이었다. 저는 어려운 걸 하고 싶지 않고 그저 똑바로 달리려고 한다. 처음 입단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제 움직임과 오프더볼 상황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고 저는 많이 변했다"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무드릭은 포체티노 감독의 조언을 통해 성장할 첼시의 여러 젊은 선수들 한 명일 뿐이고, 아직 첼시는 완성품과는 거리가 멀지만 올라갈 수 있는 천장은 엄청나게 높으며 앞으로 수년간 기대할 것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진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