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자신을 어르신들의 블랙핑크라고 칭했다.
10일 '조현아의 목요일 밤' 채널에는 '효도 콘서트 직관하고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읍니다'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는 트로트 퀸 송가인. 조현아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이 나오셨다"며 '가인이어라' 피아노 반주로 게스트를 맞이했다.
송가인은 MBTI 질문에 "난 옛날 사람이어서 혈액형밖에 모른다. A형이다"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나도 A형이다"라고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어 송가인은 "우리 똑같은게 또 있다. 키가 똑같더라. 어떻게 나랑 똑같이 153cm이지 그랬다"라고 반가워했다.
이에 조현아는 "언니 제가 153.8cm이다. 제가 좀 더 큰 것 같다. 조금 이따가 재보자"고 도발했다.
송가인은 팬층을 묻는 질문에 "다양하게 있지만 어르신들 쪽에 많다"며 "나는 블랙핑크가 아니지만, 어르신들의 블랙핑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의 78세 아버지가 자신의 팬이라는 말에 "얼른 전화드려라. 라이브 1열 직관 선물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눈물을 쏟으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나. 내가 주는 그런 행위보다 받는 행복이 엄청나게 클 것이다라는 생각에 하시는거죠"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그게 제 낙이니까. 관객 연령층이 어르신이다 보니까 거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말해 조현아를 감동케 했다.
다시 키 이야기로 들어간 송가인은 "키가 좀 줄으신거 아니에요? 들어올 때 보니까 제가 더 큰 것 같은데"라고 도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키 재기에 돌입, 제작진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은 키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서로 자신의 키가 더 크다는 '도토리들'(?)은 벽에 대고 손으로 높이를 쟀고, 송가인은 "나보다 부족하다. 내가 훨씬 더 크다. 153cm 안되는것 같다. 내가 봤을 때 150cm 정도"라고 본인의 승리를 자신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송가인은 12월 디너쇼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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