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운영' 정정아, 쓰레기 방 만든 손님에 분노 "눈물 나..양심 좀 있어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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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정아가 방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은 일부 손님들의 행태에 분노했다.

정정아는 9일 "이 방 쓰신 분 이 영상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본인이 쓴 방 치우고 가세요. 코로나라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달방을 두어 개 주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습니다. 상상도 못하실 거에요"라고 토로했다.

남편과 함께 서울 종로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 중인 정정아는 쓰레기장처럼 어지럽혀진 방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쓰레기가 쌓인 난장판이 된 방을 보며 "달방 몇 달 쓰고 가셨는데 너무 더럽게 쓰셨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이러고 가면...진짜 저렴하게 방 잘 쓰시고 가면 우리도 기분 좋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오셔서 직접 치우시든지 사과하시든지. 게스트 하우스 하면 재밌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이렇게 쓰고 돈 안 내고 가는 분들도 많다"며 울먹였다.

정정아는 "진짜 너무 지치고 방 보자마자 이런 사람들 상대해야 하는 신랑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화보다 눈물이 나네요. 제발 양심 좀 있으세요. 사정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양해 구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가요? 그래도 참아야 하는 현실이 지칩니다 이것도 니팔자야라고하면 팔자지만..오늘은 더 지치는 날이네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욕도 하기 지친다. 오늘은 힘든 날. 그래도 힘내야지. 잘해보자. 이겨내자. 여보 힘내자"라며 "숙박업, 자영업자들 파이팅. 매너 지켜주세요. 진짜 부탁드려요"라고 당부했다.

▶정정아 글 전문

이 방 쓰신 분 이 영상 보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본인이 쓴 방 치우고 가세요.

코로나라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달방을 두어 개 주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었습니다. 상상도 못 하실 거예요.

1 몇 달 방값 안 내고 밀리니 야반도주한 외국인

2 노숙자 데려와서 홈리스 구출한다고 빈방 따고 재우고 옥상에서 노숙자들 데리고 파티하고 테이블 파손시키고 심지어 방 따고 결혼할 때 가지고 온 가구 자 기방에 가져가서 리폼한답시고 다 망가뜨리고 고성방가하는 손님

3 화장실 거울 떼서 방에 붙여서는 양면테이프 떨어지면서 벽지 다 찢어지고 거울 깨지니 대충 치우고 그대로 방치하고 추가 방값 2만원 안 내고 도망간 손님. 유리값은커녕 방 치우느라 유리 조각에 손 작살. 계속 연락하니 2만 원 입금

4 방값을 제날짜에 준 적은 거의 없지만 다들 어려우니 하고 이해했는데 계속 연락하니 글 쓰는 지금 답이 왔네요. 허리 다쳐서 못 온다고 좋아지면 오겠다고 그 좋아지는 동안 방도 못팔고 이 성수기에 너무 손해가 큰 거 아닌가요? 그래도 치워만주면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현실이네요

1,2,3,4 빙산의 일각입니다만 누가 제일 심한걸까요??????

진짜 너무 지치고 방보자마자 이런 사람들 상대해야 하는 신랑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화보다 눈물이 나네요.

제발 양심 좀 있으세요. 사정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양해 구하고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가요??

그래도 참아야 하는 현실이 지칩니다. 이것도 니 팔자야라고하면 팔자지만..오늘은 더 지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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