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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子, 서울 동부교육지원 관할 학교로 전학..해당 학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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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의 자폐 아들이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학교로 전학할 예정이다.

1일 뉴데일리는 "교육당국은 현재 주호민의 아들(2013년생)과 관련해 오는 14일을 기준으로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 전학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교를 떠난 주씨의 아들이 전학할 학교로 가장 유력한 곳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A초등학교와 B초등학교"라고 밝혔다.

총 2개의 특수학급을 운영중인 A초등학교는 3학년 3명(여아), 6학년 3명(남아)으로 성별이 분리돼 있다. 교사는 총 2명(여성)이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저학년 아이들과 고학년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B초등학교는 3개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었다. B초등학교 관계자는 "출석일수가 부족한 유급학생의 경우 저학년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4~5학년에 해당하는 학생이 그런 경우는 없었다"며 "특수아동 상태의 심각성에 따라 개별 교과과정을 개설할지 여부를 교사와 학부모가 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수아동은 일반학급과 특수학급 시간에 각각 교육을 받고 그 비중은 학부모와 교사가 논의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 내에선 아직 특수아동 문제로 일반 학생이 피해를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민 아들의 전학 예정에 대해 해당 특수교사들은 "주호민 자녀 문제로 해당 학교가 시끄러워지는 게 아니냐", "또 녹음기를 들고 와서 정서적 학대라고 하면 학생도 교사도 불안하지 않겠냐"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며 긴장한 모습.

앞서 주호민은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신의 자폐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의 다른 학부모들이 선생님을 위한 탄원서를 내면서 역풍이 불었다. 더욱이 주호민이 몰래 녹음기를 넣어 녹취한 선생님 음성을 증거로 고소했지만, 정서적 학대라는 포괄적 혐의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뚜렷하고 명백한 학대 증거가 없어 보인다는게 교육계 분위기다.

이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직위해제 되고 재판중인 해당 특수교사의 복직을 결정, 교육청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특수교사는 직위해제가 철회되고 8월1일자로 복직이 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주호민은 '배성재의 텐' 속 고정 코너,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등의 방송이 줄줄이 불발됐다. 광고계도 줄줄이 손절 분위기다. 사면초가에 빠진 주호민이 "재판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말처럼 끝까지 재판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어떤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