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주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비시즌 친선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30분 페르난데스, 전반 37분 제이든 산초의 연속골을 묶어 승리했다. 페르난데스는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축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페르난데스가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맨유의 주장이 됐다. 그는 첫 경기부터 평화를 불러 모았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비시즌 친선 경기임에도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그는 심판 판정에 분노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데일리스타는 '텐 하흐 감독은 심판을 비난했다. 냉정을 잃었다. 페르난데스가 달려들어 상황을 완화시켰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선수라는 것을 깨닫기 전에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 모습은 페르난데스의 성숙함을 보여줬다. 사실 그는 지난 시즌만 해도 기질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심판 및 상대 동료와 부딪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리버풀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선 할리우드 액션, 셀프 교체 요청 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맨유는 0대7로 완패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