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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40분 러셀 퇴출→6시 로니 도슨 계약. 8만5000달러 가성비 새 4번 타자 21일 사직구장에 뜬다[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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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퇴출을 발표한지 20분 만에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사실을 알렸다.

키움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3일 KT 위즈전을 앞둔 오후 5시40분 보도자료를 통해 러셀의 퇴출을 발표했고, 경기전인 오후 6시분에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Ronnie Dawson·28·외야수)과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199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도슨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2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고, 이번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Lexington Counter Clocks)에서 활약했다.

도슨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 공격과 수비, 주루에 두루 재능을 갖췄다. 1m88, 90㎏의 근육질 체형에서 나오는 강한 힘과 빠른 스윙스피드로 좋은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주력과 주루 센스도 갖췄다. 넓은 수비 범위와 타구 반응 속도가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시즌 동안 4경기에 출전해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6시즌 동안 641경기에 나와 2352타수 581안타 72홈런 305타점 105도루 타율 2할4푼7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독립리그 렉싱턴에서 63경기를 뛰었고, 248타수 70안타 13홈런 39타점 13도루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생산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교체했다"라며 외국인 타자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도슨이 후반기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바란다. 공·수·주에서 활약하며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 구단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도슨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러셀은 2020년 후 재계약에 실패한 뒤 3년만에 다시 KBO리그에 재도전을 했으나 부상으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했다.

2020년보다 몸을 키워서 온 러셀은 올시즌 59경기서 타율 2할8푼6리(220타수 63안타)에 4홈런 42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지난 6월 16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하지만 후반기에도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 되자 키움은 결국 새 외국인 타자를 찾았고, 전반기와 함께 러셀과 이별을 결정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