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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450억 상속설' 윤태영, 생고생 무인도 체험 앞두고 청담동 샵까지 방문('안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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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예계 다이아몬드수저로 소문난 배우 윤태영이 무인도 체험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30회에서는 장민호와 그의 친구들 윤태영, 김지석, 양세형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장민호와 찐친들은 입도부터 다양한 개성을 뽐냈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로 450억원 유산 상속설에 휩싸이기도 한 윤태영은 '부자형'으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비주얼을 과시한 윤태영은 "청담동에서 머리를 하고 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절친 김지석은 "형 헤어샵을 왜 다녀왔느냐"고 웃었다.

또한 윤태영은 무인도를 보며 "여기 호텔 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호기심지석' 김지석은 "여기서 어떻게 생존을 해?"라며 앞으로 펼쳐질 생활에 대해 궁금해했다. '막내' 양세형은 '안다행' 최초로 직접 배를 몰고 입도했으며, '리더' 장민호는 이들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고민에 빠졌다. 특히 윤태영은

'내손내잡'을 할 때도 이들의 개성이 터져 나왔다. 김지석이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해산물들을 탐구하며 즐거워하는 동안, 윤태영은 먹지도 못하는 것들만 찾아냈다. 특히 그는 멍게를 보고 "사람 뇌처럼 생겼다"라고 말하며 무서워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래도 리더 장민호와 막내 양세형의 활약으로 바구니가 조금씩 채워졌다.

이어 그물을 설치하고 물고기 낚시에 나선 이들은 미끼로 쓰려던 성게 먹방에 이성을 잃고 푹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평생 먹은 성게 중에 제일 맛있다"고 성게를 손에서 놓지 못했고, '부자형' 윤태영도 성게 뚜껑까지 싹싹 핥아먹었다. 성게로 제대로 입맛을 돋운 네 사람은 심기일전해 물고기 낚시까지 성공했다.

푸짐한 재료를 가지고 시작된 저녁 식사 시간, 백종원의 수제자로 알려진 양세형이 메인 셰프 자리를 맡았다. 형들은 양세형의 지시에 따라 일을 했지만, 조금씩 어설픈 모습을 보여줬다. 불 피우기를 맡은 윤태영은 장작 대신 흙이 가득 묻은 풀을 뜯어 넣었고, 수제비 반죽에 도전한 김지석도 호떡보다 묽은 반죽을 만들어 양세형을 당황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어설픈 윤태영을 대신해 모두가 달려 들어 불을 피운 뒤 장민호가 멍게 시식을 제안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2%(닐슨, 수도권)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친구들이 지쳐갈 때 멍게로 다시 힘을 주는 장민호에게서 리더십을 느낄 수 있었다. 장민호는 보조 셰프로서 알아서 일을 척척해냈다. 그가 현란한 요리 실력을 발휘해 만든 '무인도표 겉절이'는 양세형도 감탄할 정도.

그러는 사이 양세형도 '우럭탕수', '수제비 매운탕' 등 요리를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멍게로 새로운 요리를 먹고 싶다는 형들의 요청에 따라 만든 '멍게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멍게 향 가득한 맛 모두 합격점을 받았으며, 성게알을 플렉스한 '성게알 소라 비빔국수'는 모두에게 천상의 맛을 선사했다. 하루 종일 4인 4색 개성대로 행동하던 네 사람이었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나오는 리액션은 하나였다. 이들의 행복한 먹방에 시청자들까지 절로 미소 짓는 시간이었다.

이날 '안다행' 방송은 6.7%(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63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