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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도 경청'장미란 차관 첫출근길 "막중한 임무,염려해주시는 만큼 제가 더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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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셔서 부담도 되지만, 맡겨주신 만큼 그 이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역도 레전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 첫 출근했다. 오전 8시40분경 문체부 청사 앞에 도착한 장 차관을 문체부 직원들이 우레외 같은 박수로 환영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최초, 역대 최연소 차관을 향한 미디어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른 아침 3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선 장 차관은 취임 후 우선과제를 묻는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다. "제가 오늘 첫 세종 출근이라 업무파악을 다하지 못했다. 기대가 커서 마음도 무겁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기도 한데, 맡겨주신 만큼 그 이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조금만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레전드를 문체부 차관으로 임명한 인사는 정치권, 체육계에서 연일 화제다.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운동선수학부모연대 등 체육계가 '최고의 적임자'라며 뜨거운 환영의 뜻을 표한 반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에선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장 차관은 '안민석 의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다소 불편한 질문을 에둘러가거나 피해가지 않았다. 반대의 목소리도 경청하는 자세, 특유의 겸손한 화법으로 답했다. 장 신임차관은 "염려해주신 거라 생각한다. 저는 소식 접하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염려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그 이상으로 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후 집무실로 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