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비즈브리핑]반려동물과 비행기 타고 저 멀리…동반여행 수요 공략하는 항공업계

by

항공사들이 반려동물과의 여행 편의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운송실적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해 항공편 탑승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고 무료운송,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펫패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객은 편도 기준으로 반려견과 함께 국내선을 탑승하면 1개, 국제선의 경우 2개의 스탬프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제주항공은 국내선에 반려견 도시락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는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 같은 서비스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2만723건의 반려동물을 운송했다. 이는 지난 2019년(7000여건)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까지 반려견과의 여행을 위한 '오즈 펫 트래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항공 서비스 이용객은 사료, 간식, 장난감, 접이식 그릇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여행 키트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이용객에게는 고단백 영양 사료와 함께 각종 간식으로 구성된 키트를 지급한다. 국제선 탑승객에게는 동물 친화적 디자인의 인형 장난감과 휴대가 용이한 접이식 식기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2019년 2만3649건에서 지난해 2만5109건으로 약 9% 증가했다.

에어부산도 지난 1월 반려동물 동반 승객 대상 트래블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객실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 유니폼을 출시했다.

지난해 에어부산은 2019년(6647마리)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1만1747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송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대중화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항공업계도 수요 공략에 나섰다"며 "소형 반려동물의 경우 동반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