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개그우먼 고(故) 함효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함효주는 2013년 6월 8일 새벽 귀가하던 중 서울 영등포구 신길3동 편도 3차로에서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향년 29세.
함효주는 당시 MBC '코미디에 빠지다' 동료들과 함께 회식을 하고, 귀가길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길을 건너다 승용차에 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동료 코미디언들과 대중의 애도가 이어졌다. 특히 MBC 공채 코미디언인 함효주가 출신 사고 당시에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에 출연 중이었던 만큼, MBC 코미디언들의 슬픔이 컸다.
MBC 코미디언들은 먼저 떠난 동료를 대신해 고인의 부모를 살피는 등 따뜻한 우정을 이어갔다고 전해지는가 하면,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도대웅이 고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듬해 함효주 1주기에 추모식을 진행, 당시 MBC 코미디 극회장 고명환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효주의 빈자리가 크다"라고 말한 바다.
1984년생인 함효주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MBC 공채 15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MBC 예능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와요', '개그야', '웃고 또 웃고', '뮤직 코믹쇼', '코미디에 빠지다' 등에 출연했다. 영화 '소녀X소녀', '통키는 살아있다' 등에도 나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