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하 KB배구단)이 의정부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KB손보는 23일 의정부 민락동의 의정부 미술도서관에서 2022~2023시즌 서브와 블로킹 성공을 통해 적립한 총 820권의 도서를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과 KB배구단 이영찬 단장 등 시와 구단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2021~2022시즌부터 2시즌째 이어온 KB배구단의 도서 기증은 정규시즌 KB배구단 선수들이 서브와 블로킹 득점을 할 때마다 2권의 도서를 적립한다. 시즌 종료 후 의정부 소재 도서관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첫해 총 988권의 도서를 의정부 음악도서관에 기부한 데 이어, 22-23시즌에는 서브 139개와 블로킹 271개를 성공해 총 820권의 도서를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기증했다.
이영찬 KB배구단 단장은 "이번 도서 기증 행사는 22-23시즌 의정부체육관을 찾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의정부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기회"라며 "의정부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을 환원할 수 있도록 도서 기부 외에도 다양한 연고지 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근 시장도 "KB배구단이 정규시즌 동안 의정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비시즌에는 도서 기증을 시작으로 의정부시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 줘서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도서 기증식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팬 사인회도 열렸다. '제2회 의정부시 녹양동 장미문화축제' 행사에 KB배구단의 신승훈, 정동근, 한성정, 홍상혁 선수가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팬들에게 손수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착순 250명에게 에코백도 선물했다.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KB배구단 유소년배구클럽 수업에 깜짝 방문해 일일 코치로 변신했다. 배구 꿈나무들을 만나 기본자세를 알려주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팬클럽 행사에 참여한 정동근은 "시즌 동안 의정부체육관에서 받은 열정과 사랑을 연고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보답하고 싶어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B유소년배구클럽에 깜짝 방문해 "이번에 구단 유소년배구클럽이 뜨거운 성원 속에서 조기 마감 되었단 소식을 듣고 어린 꿈나무들을 만나 직접 격려와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며 방문 이유를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