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 땅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올리비아 코반(독일)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차지했다. 시간다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정상에 올랐다.
클라라 다비드손 스필코바(체코)가 1타차 2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7승을 올린 리디아 고는 LET에도 부지런히 출전해 이미 7번이나 우승했다.
특히 지난 2월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결혼한 뒤 처음 우승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컷 탈락과 이어진 파운더스컵 공동42위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 올리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그동안 미국에 입국하지 못했던 작년 LET 올해의 선수 린 그랜트(스웨덴)는 방역 지침 완화로 처음 출전한 미국 대회에서 공동21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ET는 미국에서도 아람코 팀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같은 기간에 LPGA투어는 대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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