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유소연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다음 달에 열리는 US여자오픈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유소연과 소렌스탐에게 6월 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특별히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USGA는 출전권이 없는 선수 가운데 US여자오픈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고 여자 골프 발전에 기여한 선수들을 특별히 초청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해준다.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은 작년 대회에서 컷 탈락하기 전까지 12년 연속 컷을 통과했고 6번이나 5위 이내에 입상하는 등 역대 US여자오픈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특히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이스트 코스에서 서희경과 3개 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2011년 대회는 US여자오픈 명승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유소연은 최근 경기력 하락으로 세계랭킹이 100위 밖으로 떨어져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유소연은 "영광스럽다. US여자오픈은 내게는 특별한 대회다. 다시 US여자오픈에서 경기하게 돼 설렌다. 이런 기회를 준 USGA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유소연과 함께 특별 초청된 소렌스탐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 골프 최고봉이다.
투어 통산 72승을 거뒀고 US여자오픈에서 세 차례나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2008년에 은퇴했지만, 2021년부터 간간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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