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일본의 유명 개그맨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침이 묻은 꼬치로 판매용 음식을 시식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여자 아나운서가 대리사과했다.
일본 TBS 아침 프로그램 '러빗!(LOVE it!)'을 진행하는 타무라 마코 아나운서는 "지난 2일 방송된 한국 여행 방송분에서 출연자가 이쑤시개로 판매 중인 음식을 찍는 행위를 저질렀고 이후 시청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 차원에서 부적절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며 가게에도 직접 사과를 전했다"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아닌 아나운서가 대리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다시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일본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러빗!(LOVE it!)은 일본 개그맨 야마조에 칸이 한국의 망원시장을 둘러보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때 야마조에 칸은 한 닭강정 집에서 이미 사용해 침이 묻은 이쑤시개로 매대에 있는 닭강정을 푹 찔러서 시식했고, 이를 본 가게 주인은 황급하게 손으로 엑스(X) 자를 그려 보였다.
옆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 역시 당황해 하며 야마조에 칸을 말렸지만 그는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자신의 프로그램과 '맛있어요'를 섞어 농담까지 던졌다.
해당 방송 이후 야마조에 칸의 행동을 지적한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등장했고, 해당 기사는 엔터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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