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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등 LIV 선수 4명, 벌금 안 내려고 DP월드 투어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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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 리처드 블랜드(이상 잉글랜드) 등 LIV 골프에서 뛰는 4명이 DP 월드 투어를 탈퇴했다고 ESPN이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LIV 골프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DP 월드 투어가 부과한 10만 파운드(약 1억6천736만원)의 벌금을 내지 않으려고 탈퇴를 결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들 4명은 지난해 DP 월드 투어가 벌금을 부과하자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영국 스포츠 중재법원은 DP 월드 투어의 손을 들어줘 벌금 납부를 피하려면 탈퇴밖에 방법이 없었다.
이들이 DP 월드 투어에서 탈퇴하면서 오는 9월 열리는 라이더컵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DP 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라이더컵은 양쪽 회원이라야 출전할 수 있다.
가르시아는 19살이던 1999년부터 시작해 9차례 라이더컵에서 유럽 선수 최다승(25승) 기록과 유럽 선수 최다 승점(28.5점)을 쌓는 등 라이더컵과 인연이 깊지만, 이제는 라이더컵에 참여할 길이 막혔다.
DP 월드 투어 통산 25승을 올리고 유럽 선수 라이더컵 최다 출전 기록(11회)을 지닌 웨스트우드도 라이더컵과 씁쓸한 작별을 고했다.
그는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텔레그라프에 말했다.
이들과 함께 벌금을 부과받은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은 벌금을 납부하고 DP 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지키는 쪽으로 태도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