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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PGA 특급대회 2회 불참 대가는 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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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 뚜렷한 이유 없이 불참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00만 달러(약 39억9천900만원)를 손해 보게 됐다.
AP통신과 ESPN 등은 4일(한국시간) PGA투어 제이 모노핸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해 "매킬로이가 지난 시즌 선수 영향력 지수 2위 보너스 1천200만 달러에서 25% 삭감된 900만 달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PGA투어 선수는 총상금 2천만 달러짜리 12개 특급대회에는 부상 등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2차례 이상 불참하지 못한다.
매킬로이는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아예 처음부터 출전 신청을 내지 않았던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달리 RBC 헤리티지는 출전 신청까지 냈다가 대회 직전에 철회했다.
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지만,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충격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매킬로이는 지난 3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다"고만 짤막하게 언급해 마스터스 컷 탈락 때문에 RBC 헤리티지에 불참했음을 시사했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특급대회에) 부상 때문이 아닌데도 두 번 불참하면 영향력 지수 보너스의 25%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규칙은 공정하고 예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선수가 재정비를 위해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규칙이 정한 범위 안에서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