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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코리아챔피언십 공동선두 박상현 "마음 비우고 플레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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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박상현이 침착하게 대회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현은 2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5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박상현은 야니크 파울(독일)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박상현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후반 홀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쉽지만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 만족스럽다"며 "아이언샷 감이 좋았고 핀 위치가 전체적으로 어려웠음에도 자신 있게 핀을 공략했던 것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8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박상현은 "티샷이 왼쪽 세미 러프에 떨어졌지만 위치가 좋아 투 온 시도를 했는데 공이 디보트에 빠졌다.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되기 때문에 좋은 라이에서 세 번째 샷을 할 수 있었다. 안전하게 그린에만 올리자고 생각했다"며 "약 8m 정도 남은 상황에 오늘 퍼트 감이 좋지 않아 스트로크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웃었다.

3라운드가 펼쳐질 29일 비가 예보된 것을 두고는 "유럽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훨씬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유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비가 많이 온다면 내일은 선두권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 우승 욕심은 내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선두가 된 파울은 "오늘은 모든 홀의 핀 위치가 정말 어려웠다. 생각보다 기온은 따뜻했지만 핀 위치 때문에 어프로치를 하기가 어려웠다. 인내심을 가지고 더 기회를 노려봐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대회가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았다.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샷을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