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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소각장이 복합문화시설로…부천 '아트벙커B39'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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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등 유명작가 작품 전시…내달 서커스 공연도 개최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폐소각장에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한 경기도 부천시 '아트벙커B39'가 2년 간의 단장을 마치고 26일 재개관했다.
아트벙커B39는 2013년 사용을 중단한 옛 삼정동 쓰레기소각장 건물을 활용해 2018년 5월 복합문화시설로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연면적 8천㎡의 소각동(지하 1층·지상 6층)과 관리동(지하 1층·지상 1층) 등 2개 건물이 연결된 구조다.
처음 개관 당시 소각동은 문화시설로 바뀌어 관객들을 맞았지만, 관리동은 예산 부족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부천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관리동을 주민친화시설로 단장하고 소각동도 미흡한 시설을 보완해 이날 전체 시설을 재개관했다.
소각동은 쓰레기 저장소를 전시공간으로 바꾼 '벙커'(Bunker)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전시실과 교육실을 갖췄다.
관리동에는 공유주방·다목적실·편백힐링실 등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 들어섰다.
부천시는 이곳에서 6월까지 비디오아트 거장 고 백남준 작가의 '촛불 TV' 등 유명·신진작가 9명의 작품 35점을 특별전시한다.
다음 달에는 서커스 공연을 하고 7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협력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트벙커B39는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tomatoy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