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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혼인신고까지…고딩아내 집착에 남편도 "너무 답답"('고딩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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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의 MC 박미선과 하하가 '혼인신고를 당한' 고딩엄마 남편의 사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19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4회에서는 아버지의 강박증과 폭력으로 가출한 후, 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지영과 두 번째 남편 박승민의 사연이 펼쳐진다.

이날 MC 박미선과 하하는 두 사람의 스토리가 담긴 재연드라마를 지켜보다가 김지영의 돌발 행동에 경악한다. 아이가 있는 이혼녀인 김지영에게 직진한 박승민의 '사랑꾼' 면모가 훈훈함을 자아낸 것도 잠시, 어느 순간 김지영이 박승민에게 집착하며 선을 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급기야 김지영은 함께 살고 있던 박승민의 동의 없이, 갑자기 '나홀로 혼인신고'까지 진행한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하하-인교진 등 전 출연진은 모두 '얼음'이 되고, 박미선은 "(박승민이) 얼떨결에 결혼한 거야?"라며 두 사람에게 직접 묻는다. 하하는 이인철 변호사에게 "혼자 혼인신고를 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물으며, "만우절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냐고"라고 황당해한다.

실제로 박승민은 하루종일 이어지는 김지영의 집착으로 인해 "너무 답답하다"는 고충을 토로한다. 출연진 모두 "이건 사랑이 아니야, 집착이 과해"라고 입을 모은 가운데, 하하는 "잠깐만 끊어가자"며 남편의 심정에 과몰입한다. "고구마 100개는 먹은 듯한, 역대급 사연"이라는 평을 자아낸 김지영-박승민 부부의 속사정은 무엇일지에 관심이 모인다.

제작진은 "일상에 깊이 다가갈수록 위태로운 부부의 모습에 박미선과 하하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김지영은 남편을 향한 과도한 집착에 대해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 계기가 있다'며, 트리거가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부부가 오랜 상처를 극복하고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함께 나서서 맞춤 상담을 진행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4회는 1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