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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트레이드 후 앙숙→화해. PO 1라운드에서 만나는 듀란트와 서브룩. "듀란트에 존경심", "서브룩 비판 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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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시리즈는 LA 클리퍼스와 피닉스 선즈의 맞대결이다.

한때 앙숙이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있는 LA 클리퍼스. 브루클린 네츠에서 피닉스 선즈로 이적한 케빈 듀란트가 자존심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강력한 원-투 펀치였다.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회 진출, 2012년에는 NBA 파이널에 올랐다.

우승 반지 획득에 실패한 듀란트는 오클라호마를 떠나 2016년 여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웨스트브룩은 듀란트 트레이드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동안 절친했던 두 선수는 '절교'했다.

게다가 듀란트는 SNS 이중계정 논란도 있었다. 당시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한 팬의 '우승 외에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이유를 말해보라'는 비판에 자신의 또 다른 계정으로 '듀란트와 웨스트브룩 외에는 모두 쓰레기다. 빌리 도노반 감독 밑에서 뛰기 싫었을 것'이라고 셀프 디펜스를 했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계정이라는 사실이 들통났고, 큰 망신을 당했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관계는 이 사건으로 더욱 멀어졌다. 골든스테이트 시절 오클라호마 원정을 갔을 때, 두 선수는 코트에서 끊임없는 신경전을 벌렸고,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렀다.

미국 CBS스포츠는 '러셀 웨스트브룩은 케빈 듀란트와의 맞대결에서 대해 특별한 감정이 없다고 했다. 정상적으로 매치업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듀란트의 경력의 존경심 외에는 없다. 그가 부상에서 돌아와 기쁘다'고 했다.

듀란트 역시 '웨스트브룩에 대한 비판이 너무 심하다'고 웨스트브룩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웨스트브룩에 대한 일정 정도의 비난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