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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생활고' 카드가 되려 '괘씸죄'로 돌아와… 복귀는 가능할까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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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상당히 높은 금액을 받은 김새론에게는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평가다.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과 해당 범행을 방조한 동승자 A씨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김새론에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이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인 점, 사고 당시 김새론의 주행 거리가 짧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액이 대부분 회복된 점과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해 검찰 구형과 동일한 벌금 2000만 원 선고를 내렸다.

이에 대해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서는 김새론의 쟁점에 대해 분석했다. 이진호는 "벌금 2000만원은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가수 리지의 선고 공판을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당시 리지는 음주 운전을 통해서 인사 사고까지 났다. 택시 운전사가 다치는 사고였다. 그‹š 당시 리지가 받았던 벌금이 1500만 원이다. 그런데 김새론은 20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인명 사고가 아니었다'라는 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문가 역시 "2000만원 벌금은 많이 세다. 재판부가 죄질을 안 좋게 본거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그는 "언론에서 많이 주목을 했던 분이잖아요? 생활고가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던 것 같고 전기 관련 시설 들이 받고 이랬던 것 같은데 그걸로 2000만원이 나올까? 인명사고가 난 게 아니니까. 통상적으로 김새론 씨가 아니라 일반인이 그랬으면 2000만원이 안 나올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괘씸죄가 포함돼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김새론은 1심 선고 이후 취재진들에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고 죄송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음주 자체는 잘못이지만, 그 외의 것들 중 사실이 아닌 것도 너무 많이 기사가 나와 뭐라고 해명을 못 하겠다"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김새론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논란들에 대해 분석했다.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들에는 '음주 사고 이후 유명 BJ와 아이돌 멤버와 함께 술을 마신 것', '2개월 후 본인의 생일파티를 맞이해 직접 전단지를 만들었고, 필요한 것은 '몸뚱이와 술'이라면서 술 파티를 벌인 것', '거액의 배상금과 위약금 때문에 알바를 시작한 것', '생활고를 호소하면서 알바 사진을 찍어 올린 것', '생일파티를 벌였던 BJ와 함께 홀덤바에 가서 포커 게임을 즐긴 것' 총 5가지로 정리했다.

이에 대해 "이 중 세 가지는 자료가 공개됐다"면서 "스스로 생일파티 초대장을 만든 자료, 스스로 알바 사진을 올렸고 해당 업주는 '알바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 홀덤 펍에 가서 포커게임을 한 것이 사진으로 명백하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생활고를 호소한 적이 없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활고설'이 최초로 나왔던 시점은 지난해 중순이다. 피해자들과 협의를 해야했고 거액의 위약금을 회사에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자연스럽게 생활고설이 나왔다"면서 "그 이후 재판을 본격적으로 받는 과정에서 전관 변호사들이 김새론의 변호를 맡았고, 변호사들이 '김새론 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는게 맞다. 그래서 알바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김새론의 선처를 위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선처를 해달라'고 했지만, (김새론은 생활고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선처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의아해 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이 소녀가장은 맞나요?"라는 질문에 "김새론은 소녀가장이 맞다. 어머니는 일을 하지 않으셨고,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다. 중국 쪽과 무역업도 하시고 중국 관광객을 한국에 유치하는 일도 했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직격탄을 맞았다. 사실상 김새론의 가족 중 제대로 돈을 버는 인물은 김새론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녀가장은 분명하게 맞다. 다만 그 전까지는 배우 활동을 통해서 상당한 수입을 벌여들였던만큼 가정 유지가 됐지만, 현 상황에서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진호는 "김새론이 알바를 했다고 보고는 있지만, 장기간 진정성 있게 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밝히며, "정말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홀덤펍에 가서 게임을 즐길 수가 있는지 안타까운 지점이다. 재판부에서도 괘씸죄가 적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변호인이 '김새론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생활고' 카드를 꺼냈는데, 홀덤펍에서 포커게임을 한다고 하면 일반인이라도 그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결국 배우인 김새론은 대중들을 설득해야 되는 입장인데 오히려 마이너스만 됐던 호소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복귀 가능성에 대해 "최근 음주운전을 한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자대가 굉장히 엄격해졌다"면서 "다만 음주운전 하나의 사안만을 놓고 보면 아예 복귀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배우 중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돼서 자숙을 하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서 최근 들어 대본을 다 보고 있다고 한다. 그 점에서 봤을때 김새론도 충분히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여기에 괘씸죄가 적용이 됐다. 더구나 20대들에게 가장 민감한 사안인 생활고, 알바 등을 건드렸기 때문에 당분간 최소 1~2년 사이는 좀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 또한 김새론을 도와주고자 하는 매니지먼트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