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 위민스 엠마 헤이즈 감독은 클럽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3일(한국시각) '포터는 헤이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헤이즈는 포터 경질 소식에 대해 실망했지만 그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헤이즈는 "포터는 물론 구단에게도 속상한 일이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구단주가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느낀다면 나는 그들의 결정을 항상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포터가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남겼다고 알고 있다. 그들이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포터와 첼시를 모두 응원했다.
헤이즈는 포터의 앞날을 축복했다. 헤이즈는 "여러분이 알듯이 그는 최고다. 나는 방금 소식을 들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정말 실망스럽다"라며 슬퍼했다.
포터는 사실 해고 당할 만했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7승 밖에 못 했다. 어떻게 보면 여태 버틴 것이 용하다. 진작에 잘려도 이상할 일이 아니었다.
첼시 토트 보엘리 구단주는 "클럽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포터가 첼시에 기여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는 포터를 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한다. 그는 항상 전문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행동했다"라고 회고했다.
감독 경질과 별개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엘리는 "우리는 모두 이번 결과에 실망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놀라운 팬들과 함께 남은 시즌에 집중하면서 팀을 지원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와 챔피언스리그 8강이 남았다.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경기에 모든 노력과 헌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터는 프리미어리그 시대에서 첼시 최악의 감독으로 남게 됐다. 더 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포터는 1경기 평균 승점 1.27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글렌 호들(1993~1996)감독과 함께 공동 꼴찌다.
첼시 새 감독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