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쉬어간다.
개막 이틀째 NC 좌완 선발 구창모를 맞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살짝 떨어진 사이클과 왼손 투수 매치업을 감안한 결정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전에 앞서 "오재일 선수는 경기 후반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시범경기 때 좋지 않았지만 베테랑이라 본 게임 들어서면 집중력 있게 해주는 선수인데 어제 경기 중 실수가 하나 나오면서 조금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한 템포 쉬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재일은 개막전에 3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송구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오재일은 전형적으로 초 봄에 약한 선수.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타일이다.
전날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이원석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지찬은 다시 1번 톱타자로 출전한다. 8번을 쳤던 이성규는 6번에 전진배치됐다. 강민호가 4번, 강한울이 5번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