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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인 1명 없이 한 달 버텨야 한다…"딜런, 4월 안에 1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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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개막 이후 한 달은 외국인 투수 한 명없이 버티게 됐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딜런은 4월 안에 1군에 오기가 쉽지 않아보인다"고 밝혔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중 타구에 맞았다. 선수단 귀국 일정에 맞추지 못하고 호주에서 휴식을 취한 딜런은 12일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13일 검사를 받은 결과 골 타박으로 인해 어지럼증으로 4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캐치볼은 시작했지만, 복귀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예정. 몸 상태도 다시 올려야하고 실전 감각도 소화해야 한다.

이 감독은 "시간이 걸릴 거 같다. 기본적으로 4월에 1군 무대에서 보기는 힘들 거 같다. 지금 실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금 (공을 맞은 뒤) 한 달이 넘고, 딱 4주 정도 된 거 같다. 이제 조금씩 캐치볼을 하는 단계니 페이스를 급하게 올릴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며 "4월 안에 복귀하는 건 힘들 거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5선발 후보들의 분전이 필요했다. 알칸타라와 최원준, 곽 빈의 자리는 굳건한 상황. 여기에 좌완 투수 최승용도 선발 한 자리를 고정하게 됐다. 김동주와 박신지가 당분간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공백은 굉장히 크다. 걱정이 기우에 그쳤다고 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참가했다가 선발진에 복귀하게 된 곽 빈도 개막에 맞춰 몸을 올린다. 곽 빈은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면서 첫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3일 우천으로 인해서 경기가 개시되지 않아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곽 빈은 29일 문경에서 열리는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 나온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50개의 공을 던졌으니 이번에는 70개 정도 던지게 될 것"이라며 "구위적으로 문제가 없어서 컨디션만 잘 관리하면 선발 로테이션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