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파죽의 7연승.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돌풍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 삼성 박진만 감독이 비결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한 뒤 "마무리 스프링캠프 통해 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며 뎁스가 두터워진 부분이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은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이를 극복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이기는 법을 터득하면서 팀이 강해진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개막전 최종점검에 나선 에이스 뷰캐넌이 5⅓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 하는 사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0-0이던 3회말 김태군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성규가 두산 선발 박신지의 141㎞ 직구를 당겨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며 앞서갔다. 4회 1사 후 강한울의 2루타와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김태군의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2사 후 교체 출전한 젊은 피 공민규와 윤정빈의 연속 2루타로 5-0.
두산이 7회 3득점 하며 추격했지만 문용익이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냈고, 8회 홍정우, 9회 이승현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안방을 지킨 포수 김태군은 "오늘 같이 압박 받는 분위기에서 자기 공을 던지기 어렵다. 투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는 법을 알아가는 젊은 사자들. 승리의 습관 속에 삼성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