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16일 서울 마포구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본부 1층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기탁식을 가졌다.
세종병원은 지난달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 소식을 접하자마자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1개월여간 총 2105만8000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모금 활동에는 재단 산하 부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 소속 임직원 319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가족과 아동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임시 거주 텐트와 담요, 의류, 방한용품, 응급 구호품, 식수와 더불어 아동보호를 위한 임시 대피소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종병원의 이같이 발 빠른 구호 활동 배경에는 특히 아동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재단의 이념과 관계가 깊다.
세종병원 설립자 박영관 회장은 지난 1981년 병원을 설립한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고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국내·외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진행하는 등 의료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진으로도 활동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고액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맴버이기도 하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이번 성금 모금에 동참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금 감사하다.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병원의 핵심가치와 ESG 실천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많은 곳에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