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룩 쉴즈(57)가 3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브룩 쉴즈는 오는 4월 Hulu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브룩 쉴즈:프리티 베이비'에서 과거 성폭행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브룩 쉴즈는 "나는 프린스턴 대학교 졸업생이었고 당시 연기 경력이 없었던 시점이었다"며 "할리우드 간부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만났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는 '호텔로 올라가서 택시를 부를게'라고 하더니, 그곳에서 나를 폭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큐멘터리가 나오기 전까진 성폭행 피해 입은 사실을 따로 공개한 적이 없었다. 제 아픔을 극복하는 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기적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브룩 쉴즈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에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진실을 말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브룩 쉴즈는 1993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아가시와 결혼했으나, 1999년에 이혼했다. 이후 2001년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크리스 헨치와 결혼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