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국회의원( 국민의힘·비례대표 )이 14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146회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국회 대표단으로 참석해 "포용적이고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혐오와 차별을 증폭시키는 정치인들의 잘못된 표현이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 의원은 14 일 IPU 총회 본회의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의원으로 참석해, '포용적이고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를 위한 국회의원의 책무' 를 주제로 연설했다 .
김 의원은 "우리 사회는 경제적, 기술적인 면에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빠른 변화가 갖는 장점도 있지만, 이 변화가 초래하는 불평등 , 인권 기준에 대한 신뢰 악화 , 권리 제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양극화와 분열을 증폭시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민의를 대변해 일하고 있는 의원의 역할은 중요하다"면서 "잘못된 단어의 사용이나 표현으로 시민들에게 혐오와 차별을 증폭시켜 방어적 공격성을 폭발시킬 수 있는 방아쇠를 손에 쥐여주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IPU는 전세계 국가들의 의회 간 국제기구로서 세계 평화와 협력 및 대의제도 확립을 위해 각국 의회와 의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추구하는 연맹이다 . 이번 제146회 총회는 '불관용 척결을 통한 평화로운 공존 및 포용적 사회 구현'을 주제로 3월 11~15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렸고, 김 의원은 이번 총회에 박용진 , 오기형 , 양이원영 , 조정훈 의원과 함께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