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스 메디나, 션 앤더슨, 이의리. 양현종. 4선발까지는 정해졌다.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KIA 타이거즈 임기영은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투구수 60~65개를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2회까지 55개를 던지고 교체됐다.
2회 2사 후 하위 타순에 연속볼넷을 내준 게 아쉬웠다. 한화 8~9번 타자를 4구로 내보낸 뒤, 1번 노수광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종국 감독은 "2사후 하위 타순에 연속 볼넷을 내줬는데, 가장 안 좋은 경우다. 정확하게 제구를 찾으려고 하다가 좀 벗어난 것 같다. 본인도 느낀 점이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기훈 윤영철과 5선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경쟁 상황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김 감독은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선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14일 한화전에는 외국인 투수 메디나가 선발로 나선다. 주력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번-우익수, 한화에서 이적한 변우혁이 5번-1루수로 나선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