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새론 측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김새론이 A 프랜차이즈의 앞치마와 모자 등을 한 사진을 자신의 개인계정 스토리에 올린 것과 관련, A사가 13일 "(김새론을) 해당 매장은 물론 당사에서 고용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11일 새벽 자신의 개인 계정에 아르바이트 중인 듯한 사진과 베이킹하는 사진 등을 올렸다.
사진 속 김새론은 한 커피 체인점에서 일하고 있는 듯한 모습.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 복으로 갈아입은 상태에서 웃고 있는 모습과 카운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듯한 사진도 올렸다. 별다른 설명이 없었기에, 정식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중 찍은 것으로 착각이 들게 한다.
이와 관련 A사의 홍보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번 이슈에 대해 해당 점포 측과 확인한 결과, 김새론은 해당 매장은 물론 당사에서 고용한 적이 없습니다. 사진 속 베이킹 사진은 아예 저희 매장 사진이 아닙니다"라며 "해당 점포 측에 따르면, 김새론이 당사 앞치마를 입고 찍은 사진은 당시 해당 매장의 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김새론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매장에 와서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점주로부터 별도의 허락을 받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직원은 지난해 8월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상태 입니다"라며 "이와 관련 김새론 측에 대한 조치는 검토 중에 있습니다"라고 정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11일 이 브랜드 로고가 적힌 앞치마 등을 한 사진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문을 올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올린 것이다. 김새론은 이 사진들에 대해 직접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아르바이트 인증샷'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 더욱이 사진 속 매장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나온 뒤에도 구체적인 해명이나 입장 설명 등을 하지 않고 있어 팬들은 사진을 올린 배경을 놓고 답답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식 아르바이트 계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점주가 모르는 상황에서 잠시라도 실제 일을 도와줬다면 매장 입장에선 난처한 일. 반면 지난해 찍힌 사진이라는 브랜드 측 주장이 맞다면, 당시 찍은 사진을 하필 왜 이 시기에 올렸는지 그 의도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음주 후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면서, 가드레일과 변압기, 가로수 등을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 수준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