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준비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으며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 역대 11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0대58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챔프전에 먼저 올랐다. 우리은행은 BNK썸-삼성생명전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19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시즌 최종 승부를 가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팀 선수들이 이틀 전인 1차전에서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했기에 전체적으로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큰 위기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또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1차전에 부담이 컸던 박지현이 살아난 것이 다행이다"라며 "아무래도 BNK가 1차전 승리로 유리한 상황이겠지만, 두 팀 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에 결정이 되면 거기에 맞게 챔프전을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은퇴 경기를 가진 현역 최고령 선수 신한은행 한채진에 대해서도 "코치 시절 20대 초반에 한채진을 만났는데 워낙 성실한 선수이다"라며 "우리팀의 전주원 임영희 코치가 40대 가까이에 은퇴를 했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알고 있다. 정말 축하하고 고생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제2의 인생의 성공을 빈다"며 상대 선수에 대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