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토니(맨유)의 '의리'가 화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4분이었다. 맨유의 카세미루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심판은 당초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로 바꿨다.
영국 언론 미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가 퇴장 당할 때 안토니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위로했다. 안토니는 카세미루의 어깨를 잡고 그의 가슴을 가리키며 승리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는 카세미루를 향해 "내가 너를 위해 이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러는 '불행하기도 안토니는 카세미루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다. 맨유는 상대 수비를 떨어뜨릴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심판을 향해 "카세미루는 유럽 무대에서 500경기 이상 뛰었다. 그는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EPL에서 20경기를 뛴느 동안 두 차례 퇴장을 당했다. 문제는 이 경기가 심판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다. 난 내가 할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