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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데뷔전→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축제'…韓 축구 간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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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임 A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의 데뷔전은 월드컵 16강 진출 축제로 꾸며진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나폴리),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조규성(전북) 등이 총출동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콜롬비아(24일·울산), 우루과이(28일·서울)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26명을 호출했다. 그는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첫 K리그를 직관한 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발탁할 것이다. 선수들은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팬들 앞에서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고, 예고한 그대로였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엔트리 가운데 부상 중인 윤종규(김천)와 홍 철(대구), 2명만 제외됐다. 이들 대신 이기제(수원)가 합류한다.

'예비 주자' 오현규(셀틱)도 당당히 포함됐다. 그는 손흥민의 '안와골절'에 대비한 카드로 카타르월드컵에 동행했다. 손흥민의 부상 투혼으로 기회가 없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첫 출발은 함께하게 됐다.

카타르월드컵은 유럽과 중동 등 추춘제 리그의 시즌 중 열려 끝나고도 축구팬들과 함께 자축할 시간과 무대가 마련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출정식'이 16강 환희와 연결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기를 꽉 찬 스타디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태극전사들은 20일 파주NFC에서 소집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 17위, 우루과이는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전적에선 콜롬비아에는 4승2무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2무6패로 열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클린스만 감독 첫 소집 명단(26명)

▶GK(3명)=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8명)=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나폴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삼성) 조유민(대전)

▶MF(12명)=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손준호(산둥타이산) 이재성(마인츠) 나상호(서울)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FW(3명)=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