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내와 함께 '런던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악몽에서 탈출했다. 콘테 감독은 최근 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했고, 팬들도 등을 돌렸다.
올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지만, 즉각 경질하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토트넘도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더 이상 함께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은 13일 피커딜리 서커스에서 '런던 나들이'라는 글과 함께 아내와 찍은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콘테 감독은 노팅엄전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에게 '톱4'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도 같은 일이다. 지난해 이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기적이라고 했다. 올 시즌에도 나는 똑같이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번 시즌은 훨씬 더 어렵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SNS는 토트넘이 아닌 인터 밀란 팬들이 '점령'했다. 콘테 감독은 2020~2021시즌 인터 밀란 사령탑으로 유벤투스 천하를 무너뜨리고 세리에A 우승을 선물했다. 하지만 그는 우승 후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인터 밀란 팬들은 '인터 밀란으로 제발 복귀해 줘', '그쪽 공기가 안 좋으니 다시 돌아오라',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시즌에 인터 밀란의 사진에 등장하는 것이 꿈이다'고 애원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 중 담낭염 제거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현재로선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