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첫날부터 대형 악재를 만났다.
2루수 박민우가 부상으로 긴급 후송됐다. 박민우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송찬의의 뜬공을 잡으려다 우선상 부근에서 우익수 천재환과 충돌했다. 애매한 코스로 뜬공을 잡기 위해 두 선수가 동시에 달려가는 상황에서 콜사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천재환이 슬라이딩하며 공을 잡는 과정에서 달려오던 박민우가 천재환이 뻗은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크게 걸려 넘어진 박민우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천재환이 곧 트레이너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지만, 박민우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이 급히 뛰어나왔고, 상대팀인 LG 코치진까지 나와 근심을 드러냈다. 결국 현장 대기 중인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진입했고 박민우는 병원으로 급히 이동했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 5+3년 최대 140억원에 사인하며 NC에 잔류했다. KBO리그 사상 최장 계약을 하면서 팀으로부터 가치를 인정 받았다. 계약 첫 해인 올 시즌에 대한 의지도 그만큼 컸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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