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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생활고 논란' 김새론, 이번엔 '위생 논란'으로 번지나? 어설픈 '해명 사진'이 오히려 논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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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번엔 위생논란이다. 그냥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시간을 견디고 버티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텐데, 왜 이리 어설픈 대응을 할까, 안타까움이 앞선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구형받은 김새론이 생활고에 대한 의심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올린 듯한 '알바 인증샷'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태세다.

김새론은 11일 새벽 자신의 개인 계정에 아르바이트 중인 듯한 사진과 베이킹하는 사진 등을 올렸다.

사진 속 김새론은 한 브랜드 체인점에서 평범한 20대 젊은이의 모습 그대로 일을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복으로 환복 중에 환하게 웃는 사진과 카운터에서 일을 하는 사진 등도 올렸다.

그리고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또 다른 어두운 주방에서 열심히 베이킹을 하는 사진이다.

앞서 사진 속 김새론은 카운터 앞에서 손에 위생장갑을 하고 마스크를 한 채 헤어밴드 등을 한 머리도 단정하게 묶고 있는데, 이 베이킹을 하는 사진에선 대강 묶은 듯한 머리가 사정없이 흘러져 내려 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에서 베이킹 재료 위로 머리카락 떨어질까 걱정될 정도. 위생 마스크 또한 하지 않은 상태다. 연습중이거나 시판용이 아닐 수도 있으나, 집 주방은 아니고 영업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이런 모습으로 베이킹을 하는 사진을 올린 이유가 무엇일지 의구심을 자아낸다.

이 사진들은 김새론이 지난해 5월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문을 올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올린 것들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시기적으로 오랜 침묵 끝에 이런 근황 사진을 올린 이유를 놓고 '촤근 법정에서 생활고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뒤 비난여론이 빗발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해지는 상황. 물론 김새론은 이 사진에 대해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직접 밝히지는 않았으나 '아르바이트 인증샷'으로 오인될 여지가 충분한다. 더욱이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나온 뒤에도 이와 관련되서 해명이나 입장 설명 등을 하지 않아 이러한 추측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첫 공판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으나, 그뒤 6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가운 여론에 시달렸다. 이중엔 10대 로펌 소속도 포함되어 있는 등 평범한 20대라면 꿈도 꾸지 못할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고가의 집과 외제차가 소환되면서, '진짜 생활고 맞냐"라는 부정적 여론이 일기도 했다. 교통사고를 낸 당시 해당 차는 처분하고, 방송에 등장한 집도 기획사 소유였다는 해명 등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진짜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의 비난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서 2020년 스무 살이었던 김새론은 당시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동생과 함께 사는 서울시 성동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개했다. 또 김새론은 해당 방송에서 5000만원대에 달하는 '볼보 XC40' 차량을 몰았고, 2021년에는 SNS를 통해 출고가 2억원을 넘는 '벤틀리 컨버터블' 차량을 운전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