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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위, 다둥이父 결심한 이유 "아내와 19세 차이…나 먼저 떠나도 단란하길" ('돌싱포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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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한위가 자녀 셋을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이한위, 이지훈, 박휘순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등장하자마자 '돌싱포맨' 멤버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도둑놈들"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박휘순과 이지훈, 이한위가 각각 17세 연하, 14세 연하, 19세 연하 아내와 결혼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한위는 "잡범과 같은 취급을 받고 싶지 않다. 저는 대도"라며 자신과 아내의 나이 차이가 가장 크다는 걸 자신 있게 어필했다.

탁재훈이 "고민이 있는지"라고 묻자, 이한위는 "없다. 다만 내 나이가 많기에 아이들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상민은 "장모님과 3세 차이 나지 않냐"며 물음표를 보였다. 이한위는 "만나다 보니 그 지경이 된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으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아내는 이한위가 KBS2 '불멸의 이순신'을 촬영했을 당시 분장팀 막내였다고. 이한위는 "당시 아내가 제게 빵 좀 사달라고 부탁을 해서 들어줬다. 그리고 2년 후에 개인 블로그로 '맛있는 거 사주신다더니 어떻게 된거냐'며 연락이 왔다. 그후 빵과 밥을 사달라고 하는, 저의 민원인이 됐다. 19살 많은 남자가 흑심을 품는다는 게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당시 다른 생각은 안 했다.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 친구들은 19세 연하와 사는 저를 부러워한다. 뭘 부러워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제가 아내와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애국가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한위는 "(아내와 연락한 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랑 결혼도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왜 못하냐'고 하더라. 그럼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끈한 러브스토리를 마무리 지었다.

장모 이야기도 전했다. 이한위는 "장모님이 제가 편하겠나. 제게 '이서방'이라고 부른 적 없고 '저기', '통통이(큰 아이 태명) 아빠' 이런 식으로 부른다. 장인어른이 4남매이신데 작은 아버지 한 분은 저보다 연세가 적다. 이런 관계를 해결하는 건 만나지 않는 거다. 기쁘고 슬픈 일 외에는 만남을 자제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훈도 장모를 딱 세 번 봤다며 공감했다. 또 결혼 당시부터 아이 셋을 계획했다며 "제 번식력이 강하다. 19세 차이가 나니까 제가 세상에서 먼저 사라지지 않겠나. 제가 없더라도 단란하게 놀면 좋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이지훈이 임원희에게 "츤데레 스타일로 가보라"며 플러팅을 조언하자, 탁재훈은 "그건 이지훈 씨가 옛날에 했던 짓 아닌가. 그거 모르게 하려고 외국 사람과 결혼한 거 아닌가"라고 반응해 이지훈을 당황하게 했다. 탁재훈이 "놀 거 다 놀고 아닌 척 결혼하지 않았냐"라고 덧붙이자 이지훈은 "인정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지훈은 일본인 아내 아야네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지훈은 "아내는 저를 좋아하는 팬의 딸이었다"며 자신과 6세 차이가 나는 장모님이 자신의 팬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귀자는 아내의 제안에 잠수, 장염, 코로나를 이유로 세 번이나 튕겼다는 이야기도 전하며 "전 연애가 썩 좋지 않았다. 아내를 만나기 전 연애를 안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아내가 한국에 온 계기, 사랑한 계기가 저랑 연관돼있더라. 대학에 들어간 계기도 저로부터 시작된 거다. 연세대학교를 들어간 게 제가 크리스찬이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만난지 300일 됐을 때 아야네가 한일 혼인신고서를 내밀었다면서 "당시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승낙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김준호는 "나였으면 눈물 났을 것 같은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휘순은 "저는 사실 결혼을 못 할 줄 알았다"며 17세 연하 아내를 소개했다. 아름답고 앳된 미모에 모두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박휘순은 행사기획자였던 아내 회사가 주최한 행사에 섭외돼, 식사 자리로 첫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처음은 일로 만났지만 계속 아내 생각이 나 식사 자리를 유도했고 이는 영화 약속까지 이어졌다고. 박휘순은 "저의 집에서 사귀자며 만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제가 '개그콘서트'에 나왔다는 걸 잘 모른다. 저를 처음 본 게 '무한도전'의 '못친소 페스티벌'에서 처음 봤다고 하더라"며 무시할 수 없는 세대 차이도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