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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찢었다"→2라운드 "심각해"..'피크타임' 연합 매치 돌입[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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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피크타임'이 2라운드에 접어들며 한층 더 치열해진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피크타임(PEAK TIME)' 4회에서는 1라운드 라이벌 매치의 승패가 모두 가려졌다. 반전 폭발한 압도적 무대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여기에 모두의 예측을 깬 2라운드 연합 매치는 한층 치열해진 서바이벌을 기대케 했다.

1라운드 '라이벌 매치'는 심사위원단에 의해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 팀이 하나의 주제로 한 판 승부를 가르는 방식. 앞서 '칼군무', '청량', '솔로', '악동', '섹시' 주제로 펼쳐진 맞대결에서 팀 4시, 11시, 13시, 20시, 23시가 승리해 글로벌 투표수의 2배 베네핏을 선점했다. 이어진 '걸그룹', '감성', '칼군무' 라이벌 매치 역시 심사위원단의 선택 장애를 일으킨 빅매치가 속출해 짜릿함을 선사했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박빙의 대결은 팀 2시와 팀 8시의 '걸그룹' 매치였다. 이미 서바이벌 라운드를 통해 단단한 팀워크와 파워를 과시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함께 '올픽'을 이끌어낸 양 팀의 '라이벌 매치'는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선 팀 8시는 애프터스쿨의 '뱅(Bang)!'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멤버 준서, 해리준, D1이 직접 안무 창작에 참여해 팀 8시 만의 색깔을 입힌 부분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 무대를 꽉 채운 팀 8시의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완벽한 팀워크에 심사위원단 역시 크게 감탄했다. "한 방 크게 맞았다"라는 송민호에 이어, 박재범은 "아무리 연습해도 흉내 낼 수 없는 끈끈함이 느껴진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맞선 팀 2시의 무대 역시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로 꽉 채웠다.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The Boys)'를 선곡한 팀 2시는 차원이 다른 텐션과 퍼포먼스로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원곡자인 티파니 영은 "상상도 못 한 편곡과 구성이다. 너무 감동해서 말을 잃을 정도"라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박빙의 승부는 팀 8시가 승리했다. '더 보이즈(The Boys)'의 안무 디렉팅을 맡았던 심재원은 "소름 돋았다. 만족감이 컸던 무대였다"라면서 "가장 심사하기 힘들었다. 어떤 미션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긍정 에너지가 두 팀의 공통점이다. 두 팀 모두 확실히 업그레이드됐고, 무대를 찢었다"라면서 다음 라운드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승리한 팀 8시의 D1은 "팀 2시가 정말 잘하고 멋진 팀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라이벌 매치를 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다. 너무 고생했다"라는 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탄탄한 보컬 실력을 무기로 '감성' 맞대결을 펼친 팀 7시와 팀 15시의 맞대결도 뜨거웠다. 서로 다른 보컬 색깔을 녹여낸 '감성' 무대를 꾸민 두 팀은 각각 갓세븐(GOT7)의 '유 아(You Are)'와 비스트의 '12시 30분'을 재해석했다. 팀 7시는 두 사람의 완벽 하모니로 꽉 채운 무대를 선사했고, 팀 15시는 역동적인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보컬 실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단의 고심 끝에 팀 15시가 승리해 베네핏을 획득했다.

업그레이드된 반전 무대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두 번째 '칼군무' 대결도 펼쳐졌다. 세븐틴의 '히트(HIT)'를 선곡한 팀 5시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지난 서바이벌 라운드에서 매운맛 심사평을 한 라이언전은 이들 무대에 물개박수로 화답하며 "기대 이상을 보여줘서 기분 좋았다.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많아 보여서 좋다"라면서 성장한 이들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팀 9시는 방탄소년단(BTS)의 '온(ON)'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승리는 '칼군무의 정석'을 보여준 팀 5시에게로 돌아갔다. 치열했던 1라운드 '라이벌 매치'는 팀 4시, 5시, 8시, 11시, 13시, 15시, 20시, 23시가 베네핏 획득에 성공했다.

이날 본격적인 2라운드 '연합 매치'에 돌입한 16팀의 '단짠' 합숙 훈련도 그려졌다. 2라운드 '연합 매치'는 16팀이 4개의 연합(A, B, C, D)을 이루어 대결을 펼친다. 각 연합은 보컬, 랩, 댄스 유닛으로 나뉘어 포지션별 치열한 무대 경쟁을 벌일 예정. 포지션별 1등 유닛이 속한 연합은 전체 누적 투표수의 2%라는 강력한 베네핏을 받는다.

팀 매칭부터 짜릿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승기가 랜덤으로 뽑은 A 연합의 헤드 팀 9시는 팀 2시와 팀 18시, 1라운드 라이벌이었던 팀 5시를 뽑으며 25명의 메가크루 A 연합을 완성했다. 이어 B 연합의 헤드가 된 팀 20시가 팀 8시, 팀 14시, 팀 23시를 뽑았다. 보컬과 랩, 댄스, 퍼포먼스가 안정적인 어벤져스 B 연합은 경계 대상 1위에 올랐다. C 연합의 헤드인 팀 11시는 팀 13시, 팀 15시, 1라운드 라이벌 매치를 함께한 문종업이 속한 팀 24시를 선택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는 C 연합을 구성했다. D 연합은 선택받지 못한 팀 1시, 팀 4시, 팀 7시, 팀 21시가 자동 매칭됐다. 이에 팀 7시 희재는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타올랐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도 있었다. 16팀이 자체 투표를 통해 선정한 1라운드 라이벌 매치 1등 팀이 연합 판을 바꿀 수 있는 '스위치 베네핏' 사용권을 획득한 것. 1등 팀으로 뽑힌 팀 11시는 B 연합의 팀 14시와 D 연합의 팀 21시를 바꾸는 승부수를 띄우며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과연 팀 11시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각 연합이 보컬, 랩, 댄스로 유닛을 구성해 합숙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팀 11시와 팀 24시가 속한 C 연합은 시작부터 난항에 빠졌다. 현역 참가자들과 '활동 중지' 참가자들의 안무 습득 능력 차가 드러난 것. 모두가 인정하는 댄스 실력을 가진 팀 24시 문종업도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랩 유닛에서도 갈등이 빚어졌다. 서바이벌이 세 번째라는 희도는 자신의 경험을 내세우며 "독재자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멤버들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진 기습 중간평가는 C연합의 '멘탈'을 탈탈 털었다. 심사위원 박재범을 비롯해 스페셜 랩 디렉터 pH-1, 보컬 디렉터 남호훈, 안무 디렉터 류디가 참석한 가운데 중간평가가 진행됐다. 기대를 모았던 C 연합은 랩부터 보컬, 댄스 모두 총체적 난국이었다. 특히 박재범은 안무 숙지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 "솔직히 너무 심각하다.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라면서 매운맛 일침을 가했다. 실력자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예상 밖 위기를 맞은 C 연합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팀 15시 인호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았다. 팀 24시 문종업 역시 책임이 막중한 리더 준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너무 (혼자) 짊어지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다독였다. 과연 C 연합이 위기를 딛고 2라운드 연합 매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피크타임' 글로벌 투표는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NOW.에서 진행되며, 1차 투표는 6회 본방송 종료와 함께 마감된다. 2라운드 연합 매치 무대가 펼쳐지는 '피크타임' 5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