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1득점, 공격성공률 42.22%.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3득점 독식. 경기를 끝내는 서브에이스.
이보네 몬타뇨가 모처럼 현대건설 승리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경기였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하다.
현대건설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 2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그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눈총을 받았던 몬타뇨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고,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도 1개씩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강 감독은 몬타뇨에 대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졌다. 교체 없이 자기 역할을 해줬다. 전에는 나오지 않던 코스 공략이 됐다.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튀르키예에 있을 때도 2번 자리보다는 파이프(중앙 후위공격)나 레프트 쪽에서의 공격에 강점이 있던 선수"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자신없는 공격들이 많다. 성공률은 좋았지만 솔직히 재수좋게 들어간 공도 있고, 불안한 장면이 있었다. 호흡이나 자신감을 좀더 찾으면 더 좋겠다"며 채찍질도 잊지 않았다.
경기 중간에 나온 이다현의 세트 장면에 대해서는 "블로킹 강화를 위해 김다인이 전위로 갈때마다 선수를 바꿔준다. 작년부터 많은 훈련을 거쳤고, 이다현이 잘하더라"며 웃었다.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끈끈함이 나온 경기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되찾은 것 같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