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트레블 포함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영광이 끊길 위기다. 사실상 봄배구가 어려워졌다.
GS칼텍스는 1일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 승점 41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V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의 커트라인은 3위.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위해서도 3위와 승점 3점차 이내 4위에 올라야한다. 현재 3위 KGC인삼공사는 51점, 1경기 덜치른 도로공사는 49점이다.
GS칼텍스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3점씩 모두 가져오며 전승을 거둬도 53점이다. 사실상 막다른 골목에 몰린 모양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올해 현대건설전 1승5패의 절대 열세다.
"블로킹이 높다보니 공격 성공률이 낮아지고, 반대로 상대 양효진의 공격을 막거나 수비하지 못한다. 높이에 대한 부담이 현대를 상대할 때 더 커지는 것 같다. 결국 공격수와 세터들의 숙제다. 모마와 강소휘가 뚫어내야한다."
1세트 수비수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 상황에 대해서는 "100% 맞았다고 확신한다. 거기서 점수를 주면서 초반 흐름이 어수선해진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올시즌 전체에 대해서는 "모마가 무릎을 다치면서 페퍼저축은행에 패했던 경기"를 꼽았다. 차 감독은 "그 경기 이기면 3위로 올라서는 거였는데, 놓치면서 심리적인 데미지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봄배구에서 멀어진 건 분명하다. 남은 시즌 운영에 대해서는 코치진과 좀더 고민해보겠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