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충북청주가 K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충북청주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전에서 펠레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K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반면 올시즌 박충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랜드는 홈팬 앞에서 아쉬움 가득한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 전 만난 최 감독은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플레이, 도전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그의 말 그대로 충북청주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피터의 크로스를 파울리뉴가 문전 앞 헤더로 득점했다.
기세를 탄 충북청주는 후반 5분, 교체투입한 문상윤이 조르지의 패스를 받아 문전 앞에서 침착한 슛으로 골망을 골랐다.
전반부터 전방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조르지는 18분 역습 상황에서 대포알 슛으로 3번째 골을 갈랐다. 경기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반토안, 호난 등을 앞세운 이랜드는 전반부터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그러던 25분, 교체투입한 브루노가 호난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기세를 탄 이랜드는 5분 뒤인 30분 츠바사의 골로 1골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남은 20여분간, 이랜드의 창과 충북청주의 방패 싸움 양상이 펼쳐졌다. 이랜드는 황태현 곽성욱까지 투입하며 투혼을 불살랐지만, 호난, 이승재 등의 슈팅이 연달아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충북청주의 3대2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