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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현장인터뷰]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잘 하고 진 경기,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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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잘 하고도 진 경기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K리그2 충남아산이 홈개막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K리그2 '절대 1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팀 김천 상무를 상대로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드했지만, 막판 약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라운드 홈개막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전반 내내 강한 압박으로 공세를 이어가던 충남아산은 후반 4분 외국인 선수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김성주가 박스 안에서 슛을 할 때 수비수 뒤에서 돌아나간 두아르테가 골문 앞에서 공을 밀어넣었다.

당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가 비디오 판독 후 온사이드로 골이 인정됐다. 충남아산은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상민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에 조영욱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후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오늘 전략,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들이 잘 됐는데, 마지막 84분에 실점하면서 흐름이 깨진 게 아쉽다. 세트피스 부분을 사전에 준비하고 들어갔는데, 그게 잘 지켜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면서 "많은 홈관중 앞에서 치른 경기가 생각만큼 잘 됐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게 돼 아쉽다. 그래도 이제 첫 경기를 했으니 선수들이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하고 진 경기 같다. 아쉽게 시작했지만, 다음 경기 승리를 통해 무조건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개막 첫 골을 넣은 두아르테에 대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아르테는 역시 실전용 선수라는 게 증명됐다. 연습 때보다 팀 플레이가 좋았고. 개막 첫 골도 넣으면서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