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MWC23에서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미국의 티모바일US(T-Mobile US), 동남아 11개국 사업자 악시아타(Axiata), 말레이시아의 셀콤디지(Celcomdigi)와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SKT는 독일 대표 통신 사업자 도이치텔레콤, 전 세계 통신사 중 기업가치 1위 사업자 티모바일US와 이프랜드의 독일·미국 진출에 대해 합의했다.
SKT는 27일(현지시간) MWC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독일 대표 통신 사업자 도이치텔레콤과 미팅을 갖고 이프랜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이치텔레콤과 티모바일US 고객을 대상으로 이프랜드의 마켓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며, 각 지역에 특화된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독일의 특정 도시를 본 뜬 가상공간과 전용 아바타와 의상 등을 함께 개발해 도이치텔레콤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를 SKT와 도이치텔레콤이 공동으로 마케팅 하는 식이다.
SKT와 도이치텔레콤, 티모바일US는 이번 고객 대상 마켓 테스트를 통해 유럽과미국에서 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11개의 ASEAN 및 남아시아 국가(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네팔 등)에서 약 2억 가입자를 보유한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1위 사업자인 셀콤디지와 각각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악시아타의 전체 자회사 대상 이프랜드 서비스 확장과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비즈니스 창출 및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사업 기회 협력 등에 합의했다.
또한, SKT는 셀콤디지와 말레이시아 시장 내 이프랜드 이용자 규모 증대 및 신규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K-콘텐츠 등 한류 문화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동남아 지역에 메타버스 서비스를 진출함으로써, 이프랜드의 서비스 영역 확장 및 진출로 파생될 다양한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각국 주요 통신사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SKT 메타버스 서비스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