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일 중독 아내를 걱정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일 중독'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남편은 "탈모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고, 아내 역시 "같은 일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아내가 일 중독이다. 원래는 안 그랬는데 2년 전부터 심지어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물도 한 잔만 마시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남편은 "하루 종일 옆에서 얘기하면 잔소리 같아서 잘 안 듣더라"라고 고민을 꺼냈다.
남편은 "저희가 휴무가 없다. 퇴근하고 집에가면 온오프가 확실했으면 좋겠는데 아내는 귀가 후 컴퓨터 켜고 업무를 본다. 새벽 4~5시가 취침 시간이다. 침술과 수면 유도제까지 먹여봤는데 안 되더라. 잠을 못자는 이유도 일 때문이다"라고 걱정했다.
아내는 "보통 4시간 잔다. 하루에 자연스럽게 맛있는 걸로 한끼를 먹는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머리에 원형탈모가 왔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넌 일 안하냐"라고 물었다.
서장훈은 아내에게 "네가 일을 안하면 일이 올스톱이 되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잠깐이라도 쉬면 일이 뒤쳐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네가 처음 들어올 때 '난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표정이 있다. 이 모습이 딱 보인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진짜 용하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부부 둘이 합치면 한 달에 8000만원 쯤 번다"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돈 버는 일이다. 월 8000만원 벌면 얼마나 재미있겠냐"라고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지 않았냐. 지금은 맨땅에 헤딩을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지금 성공을 유지 하면서 더 성장을 하려면 아내가 건강해야한다. 지금처럼 하다가 쓰러져서 한 달 누워있으면 어쩔거냐. 한끼먹고 물도 안먹으면 정말 큰일 안다. 무엇보다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근데 너만 사업하냐. 네가 애X, 아마X, 삼X 대표냐. 대기업 경영진도 너처럼 안 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서장훈은 "집중을 해야한다. 효율을 따져야한다. 정해진 시간에 집중하고 일을 직원들에게 나눠줘라. 너혼자 일하거면 직원들 다 내보내라. 왜 너혼자 다하려고 하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사업은 업다운이 있다. 아내같은 스타일이 삐끗하면 확 무너질 거다"라며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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