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맨유의 새 장을 열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의 리그컵 우승이다. 텐 하흐 감독은 취임 첫 시즌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새 역사도 쓰여졌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을 따돌리고 맨유 역사상 최다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1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맨유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데 헤아는 523경기에 출전했고, 이날 경기로 181번째 '클린 시트'를 달성하며 슈마이켈을 넘어섰다.
32세의 데 헤아는 "기록을 깨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 정말 자랑스럽다. 계속해서 더 많은 무실점을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걸 보여준 것 같다. 우승컵을 따낼 자격이 있었다"고 기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