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 A 24라운드 홈 경기에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출전,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출전으로 이브라히모비치는 만 41세 146일의 나이로 역대 AC밀란 최고령 출전 선수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AC밀란 최고령 출전 선수는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만 41세 25일)였다.
특히 세리에 A 최고령 출전 부문에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채우면 5위 로베르토 콜롬보(만 41세 234일)의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1년생인 이브라히모비치는 '불혹'을 넘겼다. 하지만 현역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AC밀란이 11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하는데 기여하기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AC밀란과 1년 재계약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좋지 않은 무릎 상태를 고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왼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없음에도 경기를 뛰었다는 고백을 한 바 있다. 재활이 7~8개월 가량 걸리는 큰 수술이었다.
예상대로 재활은 9개월이 걸렸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마지막 출전 경기는 지난해 5월 23일 사수올로전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월 11일 토리노전부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3경기 만인 아탈란타전에서 교체투입되면서 AC밀란 역사를 새로 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