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남태희(알두하일)와 장현수(알힐랄)의 대결에서 장현수가 승리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장현수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27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두하일(카타르)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단판승부)서 7대0 대승을 거뒀다.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는 알리 알부레이히와 포백의 센터백으로 선발 풀타임 출전, 무실점을 이끌었다. 남태희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알힐랄은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고, 선착한 우라와(일본)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우라와는 전북 현대를 누르고 결승에 먼저 올라가 있었다. 결승전은 4월 29일(리야드)과 5월 6일(사이타마) 두 차례 열린다. 알힐랄은 작년 이 대회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챔피언에 올랐다.
알힐랄은 알두하일을 상대로 가공할 파괴력을 보였다. 알힐랄의 투톱 공격수 이갈로가 4골, 마레가가 2골을 몰아쳤다. 윙어 사렘 알 도사리가 1골을 보탰다. 알힐랄은 전반에만 이갈로(2골) 마레가(2골) 알 도사리(1골)가 무려 5골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알힐랄은 득점 찬스에서 매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알두하일은 이렇다할 반격없이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알힐랄이 큰 경기 경험에서 알두하일을 압도한 경기였다. 알힐랄은 최근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져 준우승하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