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억680만파운드의 사나이' 엔조 페르난데스가 또 한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또 한번의 실망스러운 패배. 부진의 중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후반 1분 페르난데스가 급하게 걷너낸 볼이 페널티 박스 밖 올리버 스킵으로 향했다. 스킵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른 볼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손과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2018~2019시즌 토트넘에서 데뷔한 스킵의 EPL 데뷔골이었다. 결국 이 골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37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첼시는 또 한번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페르난데스는 많은 기대 속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느린 스피드로 '택시나 불러라'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실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7일 팬들의 반응을 모았는데, '엔조가 환상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불타는 중', '엔조는 조르지뉴보다 크게 다운그레이드된 선수다. 그의 활동량은 엄청 부족하다', '엔조의 계약은 8년반이야' 라는 조롱섞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페르난데스는 빅클럽들의 러브콜 속 올 겨울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이적료는 ㅇ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액을 자랑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