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카세미루(맨유)가 제대로 '각성'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두 번째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4대3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치열한 대결이었다. 경기 중 맨유와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14분이었다. FC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데 용이 맨유 아론 완-비사카에 밀려 넘어졌다.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 공을 리바운드했다. 슈팅을 날린다는 것이 데 용의 복부를 맞았다.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분노에 차 페르난데스를 향해 돌진했다. 맨유 선수들도 같이 흥분했다. 다만, 카세미루는 예외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4일 '카세미루가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바뀌었다. 15명이 난투극을 벌였지만 카세미루는 가담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비슷한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퇴장당한 경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에서 기싸움 중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카세미루는 또 다시 퇴장당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너무 재미있는 장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