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고영표(32)가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첫 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2안타 2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3개.
1회초 선두 타자 정준영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한 고영표는 김상수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얻었고, 김민혁까지 초구 뜬공으로 잡으면서 첫 회를 마쳤다.
고영표는 2회 황재균을 뜬공,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오윤석이 내민 방망이 끝에 공이 걸리며 좌중간 안타를 내줬고, 최성민에게 뿌린 공이 몸에 맞으면서 2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고영표는 강민성과의 2B2S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영표는 3회 2사후 KT 김상수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민혁을 2B2S에서 바깥쪽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고영표는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5타자를 상대로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1주일 만의 등판에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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